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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총격 일파만파…MLB·NBA 선수단 경기 ‘보이콧’

경제 - 국제 Topic

by 친절한조이군 2020. 8.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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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향해 총을 쏜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의 여파가 스포츠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 농구(NBA) 선수들이 경기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선 것 입니다.

 

 

이번 보이콧은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가 지난 24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블레이크의 아들 3명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뜻입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ESPN〉은 2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밀워키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밀워키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지금은 침묵할 때가 아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스포츠보다 중요한 게 있다”라며 선수단이 보이콧을 주도했음을 밝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위스콘신주를 홈으로 삼는 밀워키 구단이 이번 보이콧을 주도했지만, 다른 구단에도 곧 번져나갔습니다.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흑인 선수를 보유한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구단도 보이콧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곧 다른 팀들도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메이저리그도 경기 보이콧에 동참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아침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 선수의 경기도 연기되었습니다. 토론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28일 아침 열릴 예정이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토론토와 보스턴의 경기가 연기됐다고 알렸는데요, 이에는 보스턴 선수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날 오전 7시37분 류현진이 선발로 나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미국내 프로스포츠에서 벌이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를 위한 경기 보이콧'에 동참하면서 경기를 하지 않기로 한 것 입니다.

신시내티 레즈-밀워키 브루어스 경기 보이콧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등 3경기가 취소됐습니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경기 보이콧은 선수들의 인종 차별 철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지만, 메이저리그가 이번 시즌 단축 시즌인데다 경기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에 1경기만 보이콧 하기로 했습니다.. 보이콧한 경기는 다음 일정에서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코로라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된 경기가 너무 많아 일정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김광현은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등판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 하였습니다..

 

MLB 메이저리그와는 다르게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인 NBA 경기는 아예 모두 취소됐습니다. NBA 사무국은 “플로리다주 키시미에서 예정됐던 밀워키-올랜도, 휴스턴-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포틀랜드의 경기가 순연됐다. 후속 일정은 재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NBA 전 경기 취소는 이날 가장 먼저 열릴 예정이었던 밀워키 벅스와 올랜도 매직 전에 뛸 밀워키 선수단이 출전을 거부한 것에서 파급됐습니다. 밀워키 구단 역시 위스콘신주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 입니다.

 

지난 5월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해 사망케 한 사건 뒤로 미국 전역엔 인종 차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미 메이저리그도 7월 개막 당시 미국 국가 연주 때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훈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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