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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펠리세이드를 탄 이유는?

경제 - 국제 Topic

by 친절한조이군 2020. 10. 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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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5일 아버지 고(故) 이건희 회장 빈소에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서 몰고와 화제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제네시스 G90을 타고, 공항에 나갈 때는 기아 카니발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이 펠리세이드를 타고 온 장면이 언론에 노출 된 이후, ‘삼성 이재용이 타는 차’로 큰 관심을 받으면서 문의가 폭발 중이라고 합니다. 펠리세이드는 국산 SUV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차량으로 탁월한 주행 능력과 패밀리카로 안성맞춤인 넓은 내부 공간이 가장 큰 특징인 차량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이 몰고 온 2019년식 팰리세이드 차량은 지난해 5월 최초 자동차 등록이 된 이후 지난해 10월 30일과 11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소유자가 변경됐습니다. 지난해 가을에는 해당 차량이 중고차 쇼핑몰에 매물로 올라오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주행거리는 8444km로 현재 이 차량이 이 부회장 소유라면 지난해 11월 팰리세이드 중고차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국내 재계 1위 총수가 중고차 시장을 이용하는 건 얼핏 어울리지 않는 일 같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중고차 시장 이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 이 부회장이 업무용으로 타던 쌍용자동차 체어맨이 중고 시장에서 매매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4월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사이트인 SK엔카닷컴에는 2015년식 '쌍용차 뉴체어맨 W V8 5000 보우 에디션'이 4300만원에 올라와 금세 팔렸는데요. 당시 이 부회장이 차량을 바꾼 시기와 매물이 나온 시기가 같고, 차량 연식, 차종, 언론 보도·영상 속 이 부회장의 차량 번호가 매물과 일치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었습니다.

 



그럼 차를 그때그때 바꿔 타는 이 부회장이 팰리세이드를 택한 이유는 뭘까요? 업계에선 현대차가 고전 중인 중국에서 재기하기 위해 투입한 차가 ‘팰리세이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베이징모터쇼에서 팰리세이드를 대표 모델로 공개했는데요.

 

팰리세이드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지 않고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수입차’라는 이미지를 심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인데요.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이 주목받는 자리에 이 차를 타고 간 것은 현대차의 가려운 곳을 콕 집어 ‘지원사격’에 나서고, 현대차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부회장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차 에쿠스를 타다가 2015년 8월 쌍용차 체어맨으로 바꿨었습니다. 삼성이 다시 완성차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과 함께 현대차와 묘한 긴장 관계를 만들었졌었는데요.

그러던 이 부회장은 최근 1~2년 사이 제네시스 G90으로 차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부터는 삼성이 완성차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 전장(전자장치) 부품과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즉, 이 부회장은 부품사로서 현대차와 손잡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지난 5월 삼성SDI 공장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초청해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된 전장 부품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었죠.

이재용 부회장은 예전 국감장에 나왔을 때 립밤을 바르던 모습에, 해당 립밤이 국내 수입되지 않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고,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던 스포츠 의류 브랜드 언더아머를 폭풍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적도 있습니다.

 

 

2014년 미국 IT포럼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부회장이 입었던 언더아머 티셔츠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됐고, 이후 국내에서 언더아머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언더아머를 수입·판매하는 효성의 조현준 회장과 친분이 두텁습니다. 2016년엔 언더아머와 웨어러블 기기 관련 협업을 위해 언더아머 CEO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이 입는 옷과 타는 차에는 나름대로 ‘전략’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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