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는 ‘마즈다’, 현대차는 몇 등?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이자 주식 가치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포드 링컨과 함께 미국 소비자평가 전문 비영리 단체인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최악의 자동차 브랜드’로 꼽혔습니다.

 

컨슈머리포트의 연례 ‘자동차 신뢰도 조사’ 결과, 전체 꼴찌는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인 링컨이었습니다. 링컨은 신뢰도와 안정성이 최악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총 26개 자동차 브랜드 중 25위에 랭크되는 굴욕을 안았습니다. 2015년만 해도 테슬라의 모델S는 신뢰도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아예 추천 대상에서도 빠지기까지 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 선임 디렉터는 “모델S는 완충장치, 메인 컴퓨터, 터치스크린 등에서 다양한 문제를 갖고 있다”며 “모델Y 역시 차체 하드웨어 및 도장 품질이 좋지 않다”고 테슬라의 대표 자동차 모델들을 혹평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의 차종 중에선 모델3의 경우만 비교적 믿을만 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컨슈머리포트의 이런 신뢰도 평가에 대해 테슬라 측은 별 다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링컨과 테슬라의 반대편인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최상의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지난 15년 간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일본 도요타가 2위로 조금 밀렸습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도 작년 2위에서 올해 3위로 한 단계 내려 앉았습니다. 다만 최장기 ‘최상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는 기록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도요타를 대신해 이번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평가 최고 자리는 일본 마즈다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뷰익이 4위, 일본 혼다가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가 작년과 같은 6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형제차인 기아자동차는 작년보다 6단계 밀린 15위에 그쳤습니다.

컨슈머리포트는 회원들이 30만 대 이상 자동차를 직접 사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매년 브랜드별 신뢰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