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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총회 취소로 분상제 전 7월 중 분양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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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조이군 2020. 7.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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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국내 최대 규모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조합원 갈등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 7월 중 일반분양은 물건너 간 듯 합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9일 개최하려던 조합원 총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일반분양가 수용 여부를 두고 조합 내홍이 깊어지면서 총회 당일 충돌이 예상된 탓입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관심을 끄는 것은 전체 단지 규모만 1만2천 가구에 달하고, 일반 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라는 점 때문입니다.

조합원들 입장에선 일반분양가를 비싸게 받아 부담을 줄이려고 했는데, 분양보증 키를 쥐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주변시세보다 싼 분양가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HUG가 제시한 분양가는 조합이 희망했던 3.3제곱미터당 3550만원보다 600만원 낮은 2970만원 선이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앞서 분양을 희망했던 조합원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시한 분양가를 받아들일지 말지 9일 임시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이 분양가로는 부담이 크다며 상당수 조합원들이 반발하면서 총회가 무산되었습니다

 

 

둔촌주공 조합은 8일 ‘임시총회 소집 취소 공고’를 내고 9일 예정된 총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은 공고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심사 기준에 따른 분양가 반영에 대한 다수 조합원들의 의견과 총회 당일 사업에 대한 입장 차이가 큰 조합원 간 충돌이 예상된다”며 “총회장 질서유지 불가로 인한 안전사고 위협,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이행이 불가능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은 당초 9일 총회를 통해 HUG가 제시한 3.3㎡ 당 일반분양가 2,970만원을 포함한 관리처분계획안 변경안 의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3.3㎡당 3,550만원을 받아야 한다며 조합장 해임 및 HUG 협상 재개 등을 요구하고 나섰구요. 700여명의 조합원들이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는 총회 소집을 요구해 8월 22일 조합장 해임 총회도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총회 취소 결정과 함께 현 조합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모든 것을 제가 안고 오늘부로 조합장 직에서 사퇴한다”며 “총회 준비 과정에서 조합에 전해지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통해 HUG의 분양가를 많은 조합원들이 인정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를 이기기에는 제가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둔촌주공 조합 측이 손해를 볼 것을 뻔히 알면서 분양가를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은 오는 28일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희망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총회가 무산되면서 조합원들의 선택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다시 일반 분양 일정을 정하거나, 아예 짓고 난 뒤에 분양하는 후분양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원들은 아예 짓고 난 뒤에 제값을 받아서 분양하자는 입장이지만, 건설사들은 그렇게 되면 손해가 크다고 선분양이 안 되면 사업을 안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으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표류 가능성에 놓이게 됐습니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앞서 조합에 보낸 공문을 통해 “9일 총회에서 일반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부득이하게 공사 중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조합원들이 가장 크게 불만을 갖고 있는 일반분양가 역시 정부가 분양가 통제 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고 있는 만큼 재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총회 무산에 따라 7월 28일로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기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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