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 그리고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숙제를 못 해도 좋으니 아이들을 제때 재우세요.”

 

잘 자고 잘 노는 아이일수록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도 잠을 많이 자야 뇌가 커지고 좋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무엇이든 궁금해하고 신기해하며 직접 해보려는 욕구에 가득 차 있다. 종일 지치지도 않고 질문을 해대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자석에 이끌리듯 다가가 만져보고 이내 장난감으로 삼는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체력을 다지고 함께하는 방법을 배우며, 아이다운 엉뚱함에 지식이 더해지면 창의성이 계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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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특히 선행학습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없애는 교육이다. 학습에는 단계가 있고, 단계마다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있다. 그런데 그 단계를 무시하고 선행학습을 시키면, 제대로 이해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음은 물론 공부를 힘겨운 노동으로만 여기게 된다.

 

반에서 1등을 하기 위해 하는 공부, 엄마 아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하는 공부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경쟁력 있는 어른으로 자라려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 교육은 아이들을 박스에 가둬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답을 외우는 데 치중하는 주입식 교육은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아이를 망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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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남들과 똑 같은 생각밖에 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아이다운 궁금증을 계속해서 억누르라고 요구받기 때문이다. 정해진 답을 찾아내려는 소극적 태도가 몸에 밴 아이들은 정답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 닥치면 당황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 한다. 머릿속에 저장해둔 몇 가지 지식을 가동해보고 그 밖의 문제라 생각되면 그냥 손을 놓아버리고 만다. 교과서적인 길 외에 다양한 상황을 접해본 경험이 없기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갖지 못 한다.

 

우리 사회는 공부 1등, 수능 만점 등을 찬양하는 분위기이지만 수능 만점이라는 점만 가지고는 결코 뛰어난 인재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인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인재로 키우려면 끊임없이 남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연습시켜야 한다. 계속 의문을 던지게 해야 한다. 남들이 이미 만든 것을 암기하게 하는 것은 최악의 교육 방식이다. 선행학습에 돈과 열정을 쏟는 대신 많은 책을 읽게 하고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성공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다양한 경험을 한 아이가 더 경쟁력 있는 어른으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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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의 두 번째 문제점은 홀로 서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외우라는 걸 정확하게 외웠는지, 숙제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방법으로 했는지 등을 감독하여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교육이 아니다.

 

문제를 접했을 때 스스로 여러 방안을 생각해보고, 하나의 현상을 보고도 자기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어야 정상적인 성장이 이뤄진다. 남들이 엉뚱하다고 하든 말든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를 구축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 스스로는 어떤 모험도 감행해본 적 없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결정력을 가지지 못하고 부모의 그늘을 머무르려 한다.

 

우리 아이들은 훨씬 더 창의적이고 즐거운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또한 그렇게 해야만 성공의 길에 더욱 가까워진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의 학교 성적이 아니라 자녀가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멀리 보는 안목임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를 박스에서 꺼내자.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남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말이다.

 

위 내용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자 투자전문가 '존리' 님의 저서 '엄마, 주식 사주세요'를 읽다가 좋은 내용이 있어 요약한 포스팅입니다.

 

<출처 : 엄마, 주식 사주세요 - 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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