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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투자자 찾는 쌍용자동차 상황과 내년까지 출시될 쌍용차 신차 4종

자동차

by 친절한조이군 2020. 9.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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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투자자 유치를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가 경영 위기 상황에도 내년까지 신차 4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투자 유치와 함께 계획대로 신차를 출시해 경영 정상화 기틀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6개월 넘게 새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곳으로 언급되고 있는 여러 업체 중 가장 유력한 곳은 중국 체리자동차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입니다. 현재까지 쌍용차로써는 HAAH의 투자가 유일한 동아줄인 상황입니다.

 

현재 쌍용차는 지분 75%를 보유한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가 새 투자자를 유치해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올해 2분기에만 12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쌍용차는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쌍용차는 경영난 극복을 위해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고강도 인적·물적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새 투자자로 유력하게 떠오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조만간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계약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이달 안에 계약서에 서명까지 마친다면 다음달부터는 쌍용차의 북미 수출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의 오랜 숙원인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입니다.

 

업계에선 HAAH가 자금 동원력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HAAH는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기업 규모가 작습니다. HAAH 홈페이지에도 실적과 재무 상황을 밝히는 자료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정보데이터업체 등에 따르면 HAAH의 지난해 매출은 2000만달러(약 230억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한 자금 규모는 3년간 5000억원입니다. HAAH의 기업 규모를 고려하면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책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HAAH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체리차가 실질적으로 쌍용차에 투자하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중국 자본이 쌍용차에 투입되는 셈입니다. 중국 자본의 투입에 대해서는 2010년 상하이차(SAIC)의 '먹튀 논란' 때문에 중국 자본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발 움직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하이차는 2004년 쌍용차를 인수했으나, 기술 유출 논란만 일으킨 채 재투자와 신차 개발 등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었습니다.

 



HAAH는 산업은행 지원 여부 등을 두고서도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HAAH측에선 산은의 장기 개발자금을 기대하는 반면, 산은은 투자가 먼저 이뤄지면 고민하겠다고 하는 등 입장 차이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쌍용차는 투자 유치와 별개로 내년까지 계획된 신차 4종을 투입해 위기 극복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만으로 구성한 쌍용차 모델 라인업은 경쟁사보다 월등히 적은 5종에 불과해 판매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 상품성을 개선한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할 계획입니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신형 코란도가 출시되면서 판매 간섭을 줄이려 단종했으나,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재출시를 결정했습니다.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는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갖춰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신형 티볼리 에어는 전·후면 디자인을 바꾸고 각종 장비를 보강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연말에는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프레임 바디 플랫폼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G4 렉스턴은 중형과 대형 SUV 사이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전해왔으나, 최근 경쟁 심화로 판매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G4 렉스턴 부분변경 신형 모델은 대대적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최신 안전·편의 장비를 적용해 경쟁 모델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초 출시할 쌍용차 첫 전기차 E100도 개발을 마쳤습니다.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한 준중형 SUV로써 전기차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등 신소재를 적용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0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무쏘와 카이런 단종 이후 한동안 중형 SUV를 내놓지 않았는데, 새롭게 부활하는 중형 SUV J100도 개발 막바지 단계로 내년 투입이 예정됐습니다.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 자리할 J100은 과거 무쏘처럼 정통 SUV 스타일을 표방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는 양산 전 모델을 완성해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쌍용차는 내년까지 선보일 신차 4종과 함께 2022년부터 2035년까지 중장기 신차 로드맵도 구축했습니다. 다만 2022년 이후 개발 차종의 경우 신규 자금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새 투자자를 확정지어야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HAAH 이외에 중국 지리자동차와 BYD, 배터리 업체 CATL도 쌍용차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신규 투자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면서도 "코로나19로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동차 업체들이 쉽게 투자 결정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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