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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못 믿어, 노르웨이 기상청 등 해외 날씨 어플 등 확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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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조이군 2020. 8. 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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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기상청 예보 대신 외국 기상 예보 앱을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 노르웨이 기상청 홈페이지가 정확도가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우리나라 예보 대신 해외 예보를 챙겨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로인해 11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노르웨이 기상청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 정확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국내 날씨를 되레 해외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이른바 '기상망명족'이 늘고 있는 것 인데요.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해외 기상청 홈페이지에 나오는 강수 예보가 더 정확하다는 경험글이 다수 올라오면서 '예보 불신'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기상청 외에도 핀란드, 미국 ‘아큐웨더’, 영국 ‘BBC웨더’, 체코 기상 앱 ‘윈디’ 등은 강수 예보가 비교적 정확하고 중기예보까지 나와 편리하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국내 기상청 예보보다 해외의 기상 예보 앱에서 예측한 정보들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미국 기상 정보 앱인 ‘아큐웨더’, 체코 기상 앱 윈디 검색량 키워드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기상 앱 ‘R'이 가장 정확하다는 누리꾼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이에 대한 정보도 일사천리로 늘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돼 11일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장마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하루 뒤인 12일에는 50일로 단독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될 듯 합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미국 기상 정보 앱인 ‘아큐웨더’ 검색은 지난 4월 577만회에서 7월엔 5.9배인 3410만회로 급증했으며, 체코 기상 앱 윈디 검색량도 같은 기간 476만회에서 2.3배인 1110만회로 늘었습니다.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국내 날씨 앱 매출 순위 1·2위는 기상청 기반 앱이었지만, 3위는 윈디가 차지했습니다.

 

기상청은 ‘역대급’ 장마로 기록될 이 기간에 폭염을 예보했었습니다. 역대급 오보는 전 지구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변수 증가, 외국보다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 등으로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며 기상청은 양해를 구했습니다.

 



기상청은 우리의 기상 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에서 받는 자료를 토대로 예보하고 있는데요. 해외 기상 앱은 다른 위성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예를 들어 윈디는 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 활용하는 유럽연합(EU) 기상 위성인 EUMETSAT이 관측한 자료를 활용합니다. 이런데도 우리 기상청은 지방의 경우 읍 단위로 예보하고 윈디는 더 상세하게 리 단위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상청 예보를 못 믿겠다”는 사람은 늘었습니다. 기상청이 올해 1월 발표한 ‘기상업무 국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국민의 기상청 동네 예보 만족도는 68점으로 전년 71.4보다 3.4점 떨어졌습니다. 긴 장마로 비에 민감해진 시기에 기상청이 강수량 자료를 6시간 단위로 예보하는 것도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상청은 강수량을 6시간 단위 예보를 기본으로 하고 현시점으로 3~6시간 이후에 대해서만 1시간 단위 예보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윈디나 YR은 1시간 단위로 예상 강수량을 예보해 줍니다.

 



'오보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은 기상청도 답답하다고 하는데요.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심해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강우 예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강수량을 예보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구 전체의 기온이 오르면서 수증기의 활동성이 올라가고 하루는 물론 1시간 뒤조차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인데요. 비구름의 활동성 자체가 높아져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비가 올 확률이 있는 지역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퍼붓는 ‘스콜성’ 폭우의 경우 하루 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비가 오면 그 비가 증발하면서 다시 오차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연쇄작용으로 오차는 점점 더 증가하게 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유럽은 수십 년간 독자적 수치 모델을 이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오차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왔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4월에서야 독자적인 수치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외국과 우리나라의 수치예보모델을 모두 활용하고 있지만, 경험과 연구, 데이터의 축적 모두 아직은 시작 단계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세계를 지표부터 상층까지를 대략 10km 단위로 잘게 나눠 기상 특성을 입력하고 약 6분 단위로 변화를 계산해내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지만 컴퓨터의 한계로 10km보다 더 작게 나누기는 어렵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자적인 수치예보모델에 데이터가 쌓이고 연구 결과가 누적되면 단시간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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