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장 많이 팔린 차들 중 가장 안전한 차는?

제네시스 G80이 '2020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격전장인 E세그먼트(Executive cars)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안전성도 입증받은 것 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수입 신차 중 판매대수 상위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자동차안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1등급을 받은 제네시스 G80을 '2020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로 선정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산 8개·수입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했는데요, 충돌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3가지 항목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평가 대상 국산차는 제네시스 G80, GV80, 기아 K5, 쏘렌토, 카니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 아반떼, 르노삼성 XM3이고,  수입차는 벤츠 A220, 아우디 Q7, 르노 캡처입니다.

평가 결과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V80, 기아 K5, 쏘렌토, 카니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 아반떼, 르노삼성 XM3, 르노 캡처, 벤츠 A220이 1등급을 받은 반면, 아우디 Q7은 유일하게 5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1등급은 종합점수가 82.1점 이상이고, 5등급은 61점 이하입니다.

 

제네시스 G80은 중·대형세단 1등급 차량 중 종합등급 점수가 97.3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G80 다음으로 제네시스 GV80과 기아 카니발(92.5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90.8점), 현대 아반떼(90.1점) 순이었습니다.

국토부는 중형 SUV, 대형 SUV 분야에서도 우수차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우수차 대상인 트레일블레이저(중형 SUV), GV80(대형 SUV)는 리콜 내역이 있어 제외했다고 합니다. 제작결함 대상차, 조사를 받는 차는 시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 때문입니다.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로 선정된 제네시스 G80은 종합등급 점수 97.3점으로 중·대형 세단 분야 1등급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G80은 충돌 안전성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보행자 안전성과 사고예방 안전성에서도 최고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아우디 Q7은 이번 평가에서 11개 차종 중 유일하게 최하 등급을 받았는데요, 아우디 Q7은 정면충돌안전성 평가에서 뒷좌석에 설치된 여성 인체모형의 머리에 가해진 충격이 상해기준값 상한선을 초과해 '0'점을 받으며 충돌 안정성 분야에서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우디 Q7은 유럽 판매 차량과 달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안전띠를 조여주는 프리텐셔너가 뒷좌석 좌석 안전띠에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Q7 뒷좌석에 프리텐셔너를 장착해 안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내년에는 전기차를 평가 차종으로 선정해 충돌 때 구동 배터리 화재 및 폭발 위험성, 고전압 감전 위험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