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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자율주행 전기차 ‘죽스’ 로보택시가 박스 디자인인 이유는?

자동차

by 친절한조이군 2021. 1. 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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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지난 6월 인수한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가 지난 달 첫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공개했는데요. 죽스는 스티어링 휠(핸들)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등 수동 제어장치가 없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전석·조수석도 없어 최대 4명의 승객이 2명씩 서로 마주보고 앉는 기차 객실 형태를 띈 모습입니다.

 

 

아마존 죽스는 최대 시속 75마일(약 120km)까지 달리고, 133kWh 배터리를 한 번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16시간을 주행할 수 있다고 하며, 시중 전기차 배터리의 약 2배에 달하는 용량입니다. 양방향 주행 기능과 4륜 조향 기능을 갖추고 있어, 좁은 공간에서 방향 전환이 용이합니다.

아마존 죽스는 차량의 네 귀퉁이에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Lidar·레이저 측정 장치) 센서가 내장돼 있습니다. 각 귀퉁이에서 270도의 시야각이 확보돼 동시에 360도 이상의 지형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죽스의 설명입니다. 또 모든 좌석에 에어백 시스템이 장착돼 있습니다. 차량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고, 승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죽스의 로보택시는 도시 환경에서 주행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포스터시티 등 3개 도시에서 기술 및 안전성 테스트를 위한 시험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죽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모바일 앱 기반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당초 아마존이 죽스를 인수했을 때 업계 분석가들은 죽스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이 무인 배달에 이용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죽스 측은 현재 계획은 없지만 어느 시점에서 화물 운송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죽스는 우리가 도로 위에서 흔히 보는 자동차와는 외관부터 다릅니다. 마치 상자(BOX)에 바퀴가 달린 듯한 형태입니다. 앞뒤 구분조차 되지 않는데요. 순수 전기차로 네 귀퉁이에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들이 달려있습니다.



박스 형태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는 건 ZOOX뿐이 아닙니다. 도요타는 지난 22일 다목적 자율주행차 e-팔레트(e-Palette)의 운행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e-팔레트 역시 박스 형태입니다. 현대자동차가 투자해 유명해진 전기차 플랫폼 스타트업 카누(Canoo)도 박스 형태의 차량을 최근 선보였습니다.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를 지향하는 카누는 배터리와 모터, 바퀴 등으로 구성된 스케이트 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껍데기’를 씌워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자칫 멋이 없어 보일 수 있는 ‘박스형 자동차’가 속속 선보이는 건 실현 가능한 전기 자율주행차여서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는 후드(보닛) 아래에 커다란 엔진과 변속기가 들어가고, 운전석 주변에 많은 장치를 배치해야 했습니다. '후드+탑승공간+트렁크'로 나뉘는 ‘3박스’ 형태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내연기관과 변속기가 필요 없는 전기차는 카누의 플랫폼처럼 바닥에 깔린 구조만으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이라면 운전석과 운전을 위한 장치도 필요 없습니다. 미래 차 업계에선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자율주행차로 일반 승용차보다는 셔틀버스 형태를 지목합니다.



정해진 구간을 일정한 속도로 달리면 되기 때문에 딱히 유선형의 차체가 필요없습니다. 사람이나 화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실을 수 있는 형태가 ‘박스형 자동차’라는 의미입니다. 셔틀이나 화물운송용 자율주행차는 군집(群集) 주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장소와 경로를 다녀야 하는 승용차보다 변수가 작아 자율주행을 구현하기에도 더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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