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전체 판매수량 5등이지만, 수입차 판매 실적에 안 잡히는 브랜드는?

2020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연간 수입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1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총 24만3440대이며, 이달 약 1만7000대를 더 팔면 기존 최고치인 2018년(26만705대)를 넘어설 듯 합니다.

 

2020년 수입차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는 벤츠입니다. 벤츠는 올해만 6만7333대를 팔았으며, 그 뒤를 이어 BMW(5만2644대), 아우디(2만2404대)가 각각 수입차 판매 실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폭스바겐(1만4886대), 볼보(1만1446대), 미니(1만152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거리에서는 많이 보이는 수입차 브랜드인데 수입차협회 통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업체가 있는데 바로 '테슬라'입니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국토교통부의 차량 신규 등록 대수 자료를 통해 우회적으로 알 수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테슬라가 올해 판매한 차량은 1만1601대에 달해 볼보, 미니를 제치고 전체 수입차 중 5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에서 테슬라만 빠져있는 건 수입차협회에 가입돼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판매량만 집계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일반적으로 회사 측이 먼저 신청을 접수해야 협회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데 테슬라는 아직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2017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올해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2430대에 그쳤지만, 올해 11월까지는 작년 전체 판매량의 5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 입니다.

 

 

특히 테슬라 모델3가 1만866대를 돌파하면서 단일 모델로도 '1만대 클럽'에 들었는데요,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은 수입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폭스바겐 티구안, 아우디 A6 정도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