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맥거번은 랜드로버 디자인 처럼 재규어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올해 11월 재규어 랜드로버 그룹이 새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바로 현재 랜드로버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제리 맥거번이 앞으로 재규어 랜드로버 그룹 전체의 CCO (Chief Creative Officer)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점인데요, 이로써 제리 맥거번은 랜드로버뿐만 아니라 재규어 디자인도 책임지게 된 것 입니다.

 

 

올해 64세의 제리 맥거번의 커리어는 영국 코벤트리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다음 1978년 크라이슬러에 입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대학 시절 크라이슬러로부터 장학금을 받을 만큼 재능 있는 디자이너였는데요, 이후 1999년 그는 포드로 이직하며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머큐리와 링컨의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랜드로버의 디자인을 맡게 된 것은 2004년부터 인데요. 랜드로버 디자인을 처음 맡은 4년 뒤인 2008년 그는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모델 중 하나인 ‘LRX 콘셉트’를 선보였습니다. NAIAS에서 이루어진 LRX 콘셉트 발표는 랜드로버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 랜드로버 브랜드의 변화를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LRX 콘셉트의 가장 큰 의의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컴팩트한 크기, 더 가벼운 무게 그리고 3도어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이는 향후 랜드로버 양산 제품군이 더욱 확장될 것임을 의미했으며 디자인 역시 한층 더 현대적으로 새롭게 바뀔 것임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그가 디자인한 랜드로버의 대표적인 또 따른 모델은 2017년 등장한 벨라가 있습니다. 소형 SUV인 이보크와 대형 SUV인 레인지로버 사이의 여백을 채우기 위하여 등장한 벨라는 이전 랜드로버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었습니다. 랜드로버는 벨라는 두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SUV”라고 칭하기도 했는데요.

 

벨라는 뒤쪽으로 급격하게 누워있는 그릴과 헤드 램프는 단단한 느낌이 주가 되었던 이전의 랜드로버 모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했으며, 특히 당시 어떤 랜드로버 차량보다도 얇게 제작된 헤드 램프는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벨라를 통해 자신의 디자인을 능력을 또 한 번 입증한 게리 맥거번은 2018년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요, 당시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의 대표였던 레미 드푸아는 “제리 맥거번의 디자인을 통해 랜드로버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며, 특히 벨라는 걸작으로 불려도 될 만큼 아름다운 디자인을 보여준다”라고 게리 맥거번 수상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러 모델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제리 맥거번은 랜드로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디펜더의 풀체인지 역시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습니다.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디펜더는 이전의 단단하지만 투박한 느낌을 완전히 버리고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제리 맥거번은 “새로운 디펜더는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면서도 그것에 얽매이려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디펜더 특유의 감성이 독특한 실루엣과 최적의 비율을 통해 강조되어 한층 더 매력적인 차량으로 변신했지만 1세대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새로운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적극적인 변화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제리 맥거번은 위에서 언급된 모델들 외에도 다양한 콘셉트와 양산 모델 디자인에 관여하며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랜드로버를 탄생시켰는데요, 그의 뛰어난 디자인 능력이 자동차 디자인계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이안 칼럼의 빈자리를 메꾸며 더욱 아름다운 재규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아래 글을 요약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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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랜드로버 디자이너 손에 달린 재규어의 운명